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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리뷰] 2018 한반도 리포트 / 빅딜 - 이호선 장편소설

헤롬 2017. 6. 21. 23:37

국제경제변호사인, 이호선 교수의 장편소설 

2018 한반도 리포트 / 빅딜 1, 2 

2권에 이르는 장편소설로, 



책의 배경은 

우리나라의 전시작전권이 환수되고, 미군이 철수한 뒤의 상황으로 인한 

주변국들로 인한 한반도의 위기상황에 대하여

정말 실제로 벌어질법한 상황들을 제법 현실적으로 묘사했다.


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네번 정도 읽었다. 


정치적으로 벌어질 법한 일들과, 

군사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들,


그리고 그런 가상의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가의 배경지식은

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실제 군 복무시절에 직/간접적 경험을 했던 군사시설과 군사장비등을 

정확히 이야기 하고 있어 더욱 현실감을 더하고 책에 빠져들게 하였다.


책은 2005년에 출간됐는데, 

노무현 대통령 시절 가장 이슈였던, 전시작전권 환수문제. 

이 전시작전권[전작권] 환수가 이뤄지고, 2013년 미군이 전면 철수한다는 배경으로 책은 시작된다.



우리가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, 

전작권 환수와 미군철수로 인해, 

북한의 직접적인 위협으로 한반도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인데,


이 책은 좀 더 복잡한 세계정세를 예상하며, 

더욱 복잡하고 신랄한 시나리오를 전개해 나간다.


일본의 한반도 침탈 야욕과, G2 중국의 정치 / 경제력의 행사, 미국의 자국보호정책 등으로 인한,

세계의 강호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, 한반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. 


또한 그때당시 강력한 정보력을 보였던 정보국[국정원] 의 휴민트에 관한 내용도 있는데,

유명무실한 지금의 국정원의 정보능력을 보고 있자면, 

이 책에서의 한국의 정보국의 능력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다.


포탄이 난무하는 피비린내나는 전장터가 아닌, 

외교와 정치의 보이지않는 피말리는 전쟁을

실감나게 느껴보고 싶다면,


과연 추천하는 책이다.


출간된지 12년이 지났지만, 

아직도 아끼는 책 중에 하나로, 

여러분들께 소개해 본다.





작가 이호선은 국제경제전문변호사로, 

중국의 동북공정 (고구려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려고 하는 내용 등)

에 대한 소식들을 들으면서, 이런 역사의 메타포를 소설로 정리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.

소설을 정리하며, 

중국의 동북공정 뿐 아니라,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문제 

그리고 군국주의의 부활이 

우리가 살고 있는 동북아시아를 뒤흔들고 있으며,

그 여진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.


12년전의 썼지만,  2018년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 

2018년이 6개월밖에 남지않은 이 시점에, 

정말 정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 

소름끼치도록 주변의 상황들을 12년전에 본 것 처럼 예측하고 있다.


미국을 압박할 정도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,

자위권에서 벗어나, 한반도 위기시 한국에 파병을 하겠다는 일본,

트럼프의 집권으로 세계속에 불안해진 미국...


이런 현실들을 미리 보고 쓴듯한 이 소설을 통해, 

지금의 동북아 현실을 읽고, 한반도의 위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.

재미로만 읽기에는 조금은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책이지만,

기본적으로는 읽는 재미에 충실한 책이다. 


현대의 국가간의 전쟁이 어떻게 벌어지는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

고민하지 말고 1,2권 모두를 한 번에 읽기를 추천한다! 




* 나온지 오래된 책이라, 아직도 팔고 있는지는 모르겠다. 

좋아하는 책인데, 실제 리뷰가 없어서 남겨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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